세선협, 감리회 세계여선교사대회 준비사항 점검 & 올해 사업안 확정해

세선협, 감리회 세계여선교사대회 준비사항 점검 & 올해 사업안 확정해

  • 기자명 황기수 기자
  • 입력 2024.03.21 22:43
  • 수정 2024.03.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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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차 정기모임 열어, 해외선교사 관련 정책도 공유

세계선교협의회 제1차 정기모임이 3월 21일 아멘교회에서 열려 참석한 세선협 회원들이 모임을 마친 후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세계선교협의회 제1차 정기모임이 3월 21일 아멘교회에서 열려 참석한 세선협 회원들이 모임을 마친 후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감리회 세계선교의 견인과 함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는 세계선교협의회(회장 진인문 목사/이하 세선협)가 3월 21일(목) 오전 11시 송파구에 위치한 아멘교회(이동성 목사)에서 올해 첫 번째 정기모임을 가졌다. 이 날 세선협은 오는 4월 제주도에서 개최할 예정인 세계여선교사대회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올해 추진할 사업에 관해 논의한 후 확정했다. 

회무에 앞서 채규필 목사(세선협 회계, 서신교회)의 사회로 드린 예배는 이상훈 목사(세선협 역사편찬부장, 아펜젤러세계선교센터)의 기도와 이동성 목사(세선협 사무총장)의 설교로 이어졌다. 이동성 목사는 아멘교회의 39년 역사를 잠시 소개한 후 성경의 이야기로 들어갔다. 

아멘교회는 1985년 초대담임 조창환 목사(원로)가 아파트에서 개척 설립했고 1994년 예배당 건축을 완성했다. 미국에서 목회한 조창환 목사의 신념에 따라 벽돌예배당으로 건축해 올해로 30년 됐다. 아멘교회 청년이었던 이동성 목사는 늦게 신학 공부를 한 후 교회 제1호 선교사로 루마니아에 파송받아 11년 동안 사역했다. 그리고 조창환 목사의 은퇴 이후 4대 담임목사로 부름받아 올해 11년째를 맞았다. 이동성 목사는 선교사 출신이기에 목회의 제1 사명을 선교에 맞추고 있다며 “선교는 하나님나라를 알릴 뿐만 아니라 함께 세워가는 거룩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넓은 의미에서의 선교 개념을 설명한 후 교회 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해 있는 모든 공동체를 하나님께서 선교의 도구로 삼으신다는 생각으로 사역에 임한다고 소개했다. 

예배에서 말씀을 선포하는 이동성 목사
예배에서 말씀을 선포하는 이동성 목사

성경 본문(출 14:15~20)의 이야기로 전환하여 선교사의 정체성을 모세에게서 볼 수 있다며 모세는 광야 행군 과정에 백성들을 멋지게 이끌어 존경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에게 “너희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테니 너희는 가만히 있어라”고 말씀하셨다며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는 선교’에 대해 설명했다. 선교사 시절에 경험한 실패를 예로 들며 하나님은 인간이 실패라고 생각할 수 있는 순간도 사용하신다고 강조했다. 가나안을 향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행군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모세를 훈련시킨 시간이기도 하다며 실패의 순간에도 결코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약화시켜서는 안된다고 부연했다. 하나님의 선교는 지속돼야 하기에 세선협에 젊은 목회자들이 더 많이 합류하길 기대한다며 하나님나라 확장에 더욱 밑거름이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병설 목사(자문위원, 네팔신학선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회장 진인문 목사의 진행으로 2부 회무를 시작했다. 회무는 ▲회원점명 ▲개회선언 ▲전 회의록 낭독 ▲회계보고 ▲안건토의 순서로 진행했고 이 날 상정된 안건은 △여성선교사대회 △감리회세계선교대상 △세계선교기금 △세계선교정책부 정책사업 안내(제1회 감리교 선교사 교육, 선교사 지원자 본부집중훈련, 선교지 재산관리 이양 및 관리 세미나) 등이었다.

축도하는 우병설 목사
축도하는 우병설 목사
2부 회무를 주관하는 회장 진인문 목사
2부 회무를 주관하는 회장 진인문 목사

세계여선교사대회 ... 주강사 곽주환 목사, 유영완 목사, 이상혁 목사

먼저 세계여선교사대회는 2년마다 개최하는 대회로, 올해 8회째다. 제주도 기적의교회(김성빈 목사)에서 개최될 예정인 이번 대회의 주제는 ‘다시 일어나 빛을 발하라’(사60:1)이며 ▼여성선교사들 위로와 독려 ▼선교지 땅의 재부흥 ▼다음세대의 선교 준비(지원과 정착 & 새로운 사역방행 모색)를 목적으로 설정했다. 세선협이 주최하고 선교국과 감리회세계선교사회가 협력하며 감리회세계여선교사회가 주관한다. 이 날까지 대회 참가를 신청한 여성선교사들은 93명이다.

세선협 회장 진인문 목사가 대회장으로서 지휘하며 준비위원장은 세선협 부회장 이영태 목사, 감리회세계여선교사회장 최숙영 선교사(필리핀)가 공동으로 맡았다. 실무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위원으로 세선협 사무총장 이동성 목사와 선교국 세계선교사역부장 남수현 목사, 세선협 전제경 간사, 감리회세계여선교사회 총무 장월방 선교사(러시아)가 수고한다. 제주도 현지에서는 최병하 목사(빔선교교회)가 대회 진행을 도울 예정이며 대회를 위해 하북교회(진인문 목사), 베다니교회(곽주환 목사), 하늘중앙교회(유영완 목사), 개포교회(이상혁 목사)가 각각 1천만 원을 후원했고, 정동제일교회(천영태 목사)와 성현교회(이영태 목사), 총회본부, 선교국, 세선협에서 각각 5백만 원을 후원했다. 이밖에도 꿈의교회, 원주제일교회 등 여러 교회들이 후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일정은 15일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17일까지 오전과 저녁에 영성집회 총 5차례를 비롯해 특강과 간증, 폐회예배로 진행하고 마지막 18일에는 제주관광을 하는 것으로 꾸몄다. 저녁 부흥집회에서는 곽주환 목사, 유영완 목사, 이상혁 목사가 차례로 말씀을 선포할 예정이며 오전 영성집회는 천영태 목사와 진인문 목사가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이 날 회의에는 감리회세계여선교사회 회장 최숙영 선교사와 장월방 선교사가 참석해 인사했다. 최숙영 선교사는 인사말을 통해 “많은 목사님들께서 여러 가지로 기도하며 준비해 주시고 또 힘을 다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죄송스럽고 송구한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목사님들의 깊은 사랑에 응답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선교사들이 되겠습니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세계여선교사대회에 관해 보고하는 준비위원장 이영태 목사
세계여선교사대회에 관해 보고하는 준비위원장 이영태 목사
회의에 참석해 인사하는 감리회세계여선교사회 회장 최숙영 선교사(왼쪽)와 장월방 선교사
회의에 참석해 인사하는 감리회세계여선교사회 회장 최숙영 선교사(왼쪽)와 장월방 선교사
감리회세계여선교사대회 일정표
감리회세계여선교사대회 일정표

세계선교대상•세계선교기금 납부현황 확인 

이밖에 세선협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감리회세계선교대상’을 선정해 시상하기로 했다. 선교지에서 ‘무흠하게 만 20년 이상’ 사역에 힘쓴 선교사들이 지원할 수 있으며 올해 8월 말까지 지원자들의 서류를 받아 심사한 후 10월 행정총회에서 시상하기로 했다. 지난 해 제1회 선교대상은 안찬호 선교사와 김정희 선교사 부부(케냐)가 수상했다.

이어 선교국 선교행정부장 문희인 목사가 세계선교기금에 관해 보고했다. 지난 2021년 입법의회에서 2022년과 2023년 2년 동안 해외선교사들의 위기관리를 위해 세계선교기금을 부담금으로 납부하기로 의결한 데 따라 2년째인 지난 한 해동안 세계선교기금 납입액 총액이 21억6,854만 원으로, 수납률은 94.3%(2023.12.31. 기준)에 이르렀다. 다만, 올해 들어 추가로 납부한 교회들이 있어 최종 금액은 올라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세계선교기금은 선교국 산하 선교사위기관리위원회에서 관리하면서 위기를 당한 선교사들을 위해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4월 위기관리기금 운용에 관한 위원회 모임이 예정돼 있다고 첨언했다.

선교사 교육 처음으로 실시해

의제의 마지막 순서로 선교국 세계선교정책부장 이강희 목사가 정책에 관한 몇 가지를 보고했다. 우선 지난 해 설립한 선교사교육원(이사장 박명홍 목사/원장 곽주환 목사)이 주관하여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제1회 감리교 선교사 교육’이 오는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아펜젤러세계선교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리고 선교사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본부집중훈련이 6월 24일부터 7월 2일까지(8박 9일) 광림세미나하우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선교지 재산관리 이양 및 관리를 위한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세계선교사역부에서 4월부터 5월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선교국과 세선협, 그리고 세계선교사회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공청회를 실시한 후 10월 경 정리된 지침을 (파송)교회와 선교사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4월 여선교사대회 이후 올 한 해 동안 세선협이 추진할 사업은 ▶정책세미나(9월 5일) ▶임원수련회(11월 4일~7일) ▶정기총회(12월 12일) 등이다.

1차 모임을 마치며 마무리기도하는 이승호 원로목사
1차 모임을 마치며 마무리기도하는 이승호 원로목사
1부 예배 사회 채규필 목사
1부 예배 사회 채규필 목사
1부 예배 기도 이상훈 목사
1부 예배 기도 이상훈 목사
1부 예배에서 이동성 목사의 설교를 경청하는 참석자들
1부 예배에서 이동성 목사의 설교를 경청하는 참석자들
조창원 목사가 30년 전에 미국교회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건축한 아멘교회 예배실 강단 모습. 이동성 목사는 곳곳에 신학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조창원 목사가 30년 전에 미국교회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건축한 아멘교회 예배실 강단 모습. 이동성 목사는 곳곳에 신학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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